“흑인 생명 소중해”…美 곳곳 ‘흑인 피격 사망’ 항의 시위_베타 단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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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시위 도중 경찰관 피격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8일(현지시간)미국 곳곳에서 경찰의 흑인총격 살해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미국 주요 도시의 거리에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몰려 나와 며칠 전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 주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 살해에 항의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도심의 거리에서 "손들었으니,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 "정의 없이 평화 없다"(No justice, no peace)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래퍼 스눕독과 더게임이 로스앤젤레스 경찰청을 향해 평화행진을 이끌었다. 시위대는 경찰청에서 시장과 경찰청장을 만나 소수인종 커뮤니티와 당국의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 지지자들이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내주 화요일까지 135시간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뉴욕과 워싱턴 D.C., 루이지애나, 일리노이 등에서도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경찰관의 흑인 총격 살해를 비난했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는 1천 명의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고속도로로 진입하려 하자 경찰이 최루가스를 분사하기도 했다.

약 2천 명이 몰린 샌프란시스코 집회에서는 주최자가 "우리의 분노를 조절해야 한다. 사랑이 증오를 이긴다"며 참가자들에 평화 집회를 촉구했다. 시위대 일부는 사법기관의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과 항의를 이어가면서도 전날 경관 살해로까지 이어진 폭력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