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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 본사에서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2는 애플의 태블릿PC 기술력과 제품을 과시한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공개했던 아이패드 에어는 전작들보다 두께·무게·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라는 이유에서 '에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번 아이패드 에어2는 두께가 더욱 얇아졌다. 전작의 두께는 7.5㎜, 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는 6.1㎜다.

아이패드 에어는 연필 한 자루의 두께보다 얇다는 점에 착안한 광고를 내보낸 바 있는 애플은, 이번에는 그 연필을 ⅓쯤 깎아낸 두께보다도 더 얇다고 강조하는 영상을 내보였다.

팀 쿡 애플 대표가 "당신은 과연 이 제품이 보입니까?"라는 과장 섞인 질문으르 던질 정도였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2가 얼마나 얇은지를 강조하기위해 이 제품을 두 대 겹쳐도 두께가 12.2㎜로, 4년 전 공개한 첫 아이패드의 13㎜보다 얇다고 비교했다.

태블릿PC에 대한 평가를 두께만으로 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태블릿PC가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을 무기로 노트북과 경쟁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두께는 무척 중요하다.

특히 애플은 태블릿PC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최신 A8X 칩을 장착하고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아이디를 탑재했으며 카메라 성능도 높이면서 두께를 줄였다.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에 이와 같이 높은 기술력을 투입한 것은 삼성전자가 아이패드 에어보다 얇은 갤럭시탭S를 내놨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을 제치고 가장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됐지만, 태블릿PC 부문에서는 애플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삼성전자가 6.6㎜ 두께의 갤럭시탭S를 내놓자 업계 일각에서 '이제는 삼성전자가 애플과 겨룰 수 있겠다'는 시각이 있었다. 한데 넉 달도 안돼 애플이 6.1㎜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판도가 다시 바뀌게 된 셈이다.

반면 7.9인치 화면의 아이패드 미니3는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았다. 두께도 7.5㎜로 전작과 같고, 태블릿PC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전작과 같은 A7칩을 달았다.

이는 아이폰6·6플러스가 4.7∼5.5인치 대화면으로 나오면서 7인치대 제품의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장기적으로 애플은 대화면 아이폰6·6플러스와 9.7인치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들 다수는 7인치대 태블릿PC보다는 10인치 이상 제품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애플이 이날 함께 내놓은 '레티나(망막)' 화면을 장착한 일체형 컴퓨터 아이맥은 현존 최고 해상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제품은 2천499달러(약 265만원)로 상당히 고가 데스크톱이라는 점에서 대중 시장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애플이 초고화질(UHD) TV를 내놓을 가능성을 보여준 '예고편' 제품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시장을 술렁이게 할 만한 제품이다.

현재 UHD TV는 국내 제조사가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인 만큼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전선을 더 넓히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