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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달걀값에 다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알을 낳는 닭의 수가 예년보다 적은 수준인 점이 우려됩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달걀 행사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에 구입을 망설이게 됩니다.

[임희연/서울 영등포구 : "비싸요. 만만하지는 않은데, 왜냐면 이렇게 사도 금방 다 먹거든요. 하루에 아침마다 달걀 (요리) 하고, 급하면 제일 많이 하는 것이 달걀이고요."]

어제 기준으로 달걀 30구의 소매 가격은 5,984원.

가격이 치솟았던 올해 초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400원 비싼 수준입니다.

원인은 지난 겨울 번졌던 조류인플루엔자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알을 낳는 닭 1,600만 마리가 처분됐는데, 전체 산란닭의 24% 수준입니다.

새로 병아리를 들여도 알을 낳기까지 반년 정도 걸려 아직까지 생산량 회복이 안 됐습니다.

실제 9월 기준 알을 낳을 수 있는 산란닭은 5,177만여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만 마리가 줄었습니다.

최근 사룟값과 인건비 등 생산비가 크게 오른 것도 달걀값 강세의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생산) 원가가 상승해서 달걀값 자체가 올라갔다고 봐야 해요. 인건비 올랐죠.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 구하려야 구할 수가 없으니까요. 사룟값 올랐죠, 병아리값 올랐죠."]

유럽에서 다양한 바이러스 유형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상황.

올겨울 재유행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다시 대규모 닭 매몰 처분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달걀값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그래픽:홍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