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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해커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미국 IT업체가 제공하는 이메일과 데이터 저장 서비스 등을 미국을 겨냥한 스파이 행위에 이용할 수 있다고 미국 의회 보고서가 지적했다.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대규모 사이버 감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 정부와 민간기관의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특히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해킹 공격에 취약하다며 이는 "잠재적인 스파이 위협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의회 보고서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위해성을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가 이를 공격에 활용한 예를 짚어내지는 못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으로, 정보보안을 위한 핵심적 장치로 평가받아 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중국 정부의 해킹이 미국 경제에 연간 3천억 달러(약 318조4천500억원)의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위원회는 해마다 이런 종류의 편향적인 보고서를 발표해왔다"며 냉소했다. 훙 대변인은 "중국의 국가 방위 전략은 언제나 방어적이며 우리는 평화적 발전 방향을 고집해왔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매년 "현재 연방정부가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과 서비스에 대한 목록을 마련하고 자료저장과 컴퓨팅 서비스의 지리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의 공공보안·국가안보 분야 민간연구기관인 'DGI'에 따르면 중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2015년까지 1천6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