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체조대표팀 주치의가 선수 성폭행…징역 175년_거주하면 돈이 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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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체조선수들을 장기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난 미 체조대표팀 주치의에게 최장 징역 175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판사는 피고인의 비열한 행위에 사형집행 영장에 서명했다고 말했고, 법정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미국 체조팀의 유망한 의사였던 래리 나사르.

하지만 어린 체조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로즈마리 아킬리나/판사 : "175년 형을 선고합니다. 2천 100개월이죠. '사형 집행 영장'이나 마찬가지죠."]

마지막 피해자 3명의 증언이 이번 판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사르는 치료를 빙자해 어린 체조선수들을 치료실에 데려다 놓고 성추행 또는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케일리 로린츠/피해자 : "당신은 저에게 순결함을 빼앗았습니다. 슬펐고 악몽에 시달렸고, 사람들을 저에게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당신,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무려 30년 동안 지속해온 그의 비열한 행위를 고발한 체조선수는 160명에 이릅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 앨리 레이즈먼 등이 포함됐습니다.

[로즈마리 아킬리나/판사 : "당신의 행동은 철저히 계산되고 교묘했으며 기만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선고가 끝나자 법정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나사르는 어떻게 죄송하다고 해야 할지 표현할 말이 없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사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