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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가 인천에 있다는 사실 혹시 아시나요?

인천항 개항과 인천상륙작전 등 수많은 근대사의 굴곡을 견뎌온 인천의 역사를 나무이야기를 통해 재조명해보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의 서구식 공원, `자유공원`에 자리 잡은 30m 높이의 나무, 인천항 개항 이듬해인 1884년에 심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입니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등 인천의 근.현대사를 지켜봐왔습니다.

[김상기/인천시 중구 신포동 : "어떻게 6·25전쟁도 인천상륙작전도 있었는데,격전지였는데 살아남았을까.저런 나무는 좀 보존해야겠다."]

보호수인 이 플라타너스는 곧 문화재로 등재할 예정입니다.

[백민숙/인천시 문화유산과장 : "이 플라타너스와 함께 인천 역사의 가치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800년 전,고려시대 때부터 마을을 지켜온 천연기념물,은행나무,

전염병이 돌거나 풍년이 들 때마다 주민들에게 든든한 정신적 지주였습니다.

해마다 음력 7월 초하루가 되면, 주민들은 이 나무 앞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강화도에 초지진을 만들던 1656년에 심은 소나무 두 그루,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포탄을 맞으며 꿋꿋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연을 가진 `나무이야기`들이 우리나라 최초의 사교클럽인 `제물포구락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문은경/인천시 신포동 : "50여 년 동안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됐고요.나무의 역사를 설명을 들어가면서 보니까,너무 좋았어요."]

외세의 침략과 전쟁,도시개발까지 작은 어촌에서 300만 광역시가 된 인천의 역사를 나무들이 오롯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