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 3주 내 검찰조사 받게돼_비오는 날 베토 게데스_krvi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자녀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뉴욕법원은 현지 시각 17일, 검찰의 심문을 막아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신청을 기각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법원 결정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방카는 레티샤 제임스 총장이 이끄는 뉴욕주 검찰의 심문을 받게 됐습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의 자산가치를 축소하면서도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선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뉴욕주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들에게 소환장을 보내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민주당 소속인 제임스 총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부당하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법원에 검찰 심문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뉴욕주 검찰과 별개로 진행 중인 뉴욕 맨해튼 연방지검의 탈세 수사에 이번 심문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검찰의 손을 들어주면서, 트럼프 일가는 3주 안에 검찰의 심문을 받게 됐습니다.

법원 결정에 앞서 제임스 총장은 트럼프 그룹의 행위는 사기성이 짙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일가에 대한 심문 필요성을 강조했습디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문제를 3년 가까이 추적하고 있으며, 이미 트럼프 그룹이 소유한 휴양지와 시카고의 트럼프 타워 등에 대한 서류를 입수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탈세 문제를 수사 중인 맨해튼 지검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앨런 와이셀버그 트럼프 그룹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기소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