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가 설치계획 전면 백지화_몰리터노 카지노의 문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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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어제 밤 이 시간에 검찰이 삼청동 안가를 폐쇄한 뒤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새로운 안가를 이미 확보해서 이사까지 마쳤다는 사실을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검찰은 안가 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앞으로도 별도의 안가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희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희림 기자 :

이른바 수사 별관으로서의 안가를 고집하며 새 안가를 확보한 사실을 숨겨온 검찰은 KBS 취재팀의 추적으로 이 사실이 밝혀지자 오늘 이미 확보한 안가의 전세권 가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또 지난 4일 폐쇄된 삼청동 안가에서 갖다논 집기 등도 대검찰청 창고로 모두 옮기고 검찰 전용 전화회선도 철거하기로 하는 등 안가 운영계획을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앞으로도 수사 별관 등 어떤 명목으로든 별도의 안가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사기밀 보호라는 수사상의 필요성을 끈질기게 강조하며 한 달 전부터 새 안가 운영을 계획해온 검찰이 이 사실이 보도되자 하루만에 안가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기로 한 것은 안가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문민정부 출범 후 지난 어두운 시대의 상징이었던 청와대 앞 안가가 모두 철거된 마당에 검찰이 새로운 안가를 확보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검찰에 쏟아질 비판적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여러차례 진통을 겪으면서 국민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검찰로서 이런 비판적이 여론을 무릎쓰고 굳이 안가를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검찰 내부의 의견도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희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