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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영서 지역과 달리, 강원 동해안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북부 해안지역에는 건조특보가 한 달 넘게 유지되면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어 산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야산입니다.

바닥에 나뭇잎들이 바짝 마른 채 잔뜩 쌓여 있습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쉽게 부스러질 정돕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속초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0.7mm.

평년의 1.7%에 불과합니다.

강릉과 고성, 양양지역은 강수량이 아예 없습니다.

[김민채/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 "평년보다 발달한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북서풍이 자주 유입되었고 특히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매우 적었습니다."]

이달 중순까지는 당분간 눈이나 비 소식이 없어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지난해 11월 29일 강원 북부 동해안에 내려진 건조특보가 한 달 넘게 유지되고 있는데, 해제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이 바짝 메말라 있어 산불 위험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불 조심 기간이 지난달(12월) 15일에 종료됐지만, 산림 당국은 산불 재난 위기 '관심' 단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산불 진화 헬기를 지난해보다 5일 앞당겨 배치했습니다.

[김상곤/강원도산불방지센터 예방대책실장 : "산림청 헬기를 연장하여 계속 전진 배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도 임차 헬기를 1월 5일 배치하여 조기에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나마 동해안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을 웃돌고 상수원인 하천의 물도 넉넉해 아직 가뭄을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큰비나 눈 소식이 없을 것으로 보여, 산불 위험에다 겨울 가뭄 걱정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