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우려에도 5명에게 나눠 투여_작업 번호 빙고의 목적_krvip

감염 우려에도 5명에게 나눠 투여_돈많은 노인들과 대화해서 돈 벌어_krvip

[앵커]

서울 이대 목동병원에서 숨진 4명의 신생아는 주사제 한 병을, 나눠 맞는 과정에서 감염돼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병원의 진료 내역서에는 신생아 한 명당 주사제 한 병을 쓴 걸로 돼 있습니다.

의료비 부당청구 의혹까지 제기되는 대목인데요.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선 중환자실 신생아 5명에게 주사제가 투여됐습니다.

'스모프리피드'라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우려 때문에 가능한 1인당 한 개씩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숨진 아이들은 어떤 이유에선지 주사제 한 병을 여럿이 나눠 맞았습니다.

그런데 숨진 신생아의 진료비 내역은 다릅니다.

한 병에 2만 원 가량하는 500ml 주사제가 개인당 한 병씩 투여된 걸로 돼 있습니다.

숨진 다른 신생아 3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병원 측은 진료비 내역은 의사 처방에 따라 작성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의사의 처방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의사는 한 병으로 하라고 했는데 간호사는 왜 분주(나누어 주사)를 했죠?) 그니까 그게 이제 그.. 기록.. 그 아주 세세한 내용은 저는 파악 못 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그전에도 그런 전례는 아.. 일부 있었습니다. (과거에도요?) 9월 2일에 작년 9월 2일에 9월부터 썼으니까요."]

유족들은 병원 측이 건강보험공단에 비용을 부당청구하려 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조성철/유가족 대표 : "최대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규정을 안 지켜 왔고 아이들의 감염의 위험성이 있는 거를 인지하면서도..."]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와 수간호사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