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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9시 뉴스 먼저 우리 식탁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팔리는 농산물에서 맹독성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그 양이 허용치를 자그마치 900배까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시설과 규모면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하루 거래량만 무려 2백만 톤이나 됩니다. 하지만 잔류농약이 허용치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먼저 클로르피리포스, 시금치에서 잔류량이 허용치보다 무려 940배나 넘게 나타났습니다. 겨자잎에서도 315배나 발견됐습니다. 머위에서 검출된 양은 290배나 됩니다. 클로르피리포스는 신경기능을 마비시키고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맹독성 농약입니다. 검출된 농약은 클로르피리포스뿐이 아닙니다. 디크로포스, 피라조포스, 카보호란 등 무려 25가지나 됩니다. 열무, 쑥갓, 부추, 상추, 고추, 토마토 등 농약이 검출된 채소류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 시민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채소류입니다.


⊙ 상추 재배 농민 :

벌레 먹으면 아무도 안 사가요. 그래서 벌레 있으면 농약 쳐요.


⊙ 박상범 기자 :

보기도 좋고 생산량도 늘리려는 농심, 탓할 수만은 없지만 그 결과는 수도권 식탁에 비상사태입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은 그래도 유통 과정에서나마 농약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지만 대부분 다른 농산물 시장은 채소류가 이미 유통된 뒤에야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