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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이런 세습경영체제가 기업은 물론 국가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하는 점입니다. 한 핏줄이라는 이유로 경영권까지 상속받는 3, 4세들을 국민들은 불안하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 재계는 이들이 소유권과 경영권을 함께 가진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기에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국성호(전경련 상무): 소유경영의 경우 지금과 같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체제 하에서는 빠른 의사결정, 또 과감한 투자, 책임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경영 세습을 비판하는 측의 입장은 다릅니다. 경영에 실패를 해도 책임을 묻지 못하는 위험한 기업 구조라는 지적입니다. ⊙조돈명(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이건희 회장의 경우에는 전문경영인이 그와 같은 삼성자동차와 같은 실패를 범했다면 그 전문 경영인은 그 자리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을 겁니다. 이 삼성의 경우에는 이재용이 깊게 관여를 했고 그래서 그것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기자: 특히 3, 4세 경영인들의 경우 체계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능력이 제대로 검증됐는지는 의문입니다. ⊙김선웅(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 재벌 2, 3세들의 세습 경영의 문제점이라는 것은 결국은 검증되지 않는 재벌 후계자들이 우리나라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 진로와 쌍용, 동아, 한일 등 재벌 2세가 경영하던 대기업들이 외환위기를 전후해 줄줄이 망하면서 국가경제에 큰 어려움을 줬던 경험도 세습 경영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