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관리비 신설…환자 부담 증가_카지노의 빵집과 제과점_krvip

감염관리비 신설…환자 부담 증가_차크리냐 카지노 데뷔_krvip

<앵커 멘트>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 보건당국이 감염 관리를 강화하는 병원에 대해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건강보험 항목에 감염관리비를 신설해 병원에 지급하겠다는 건데, 환자들의 입원비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

평일 낮 시간인데도 빈 병상이 없이 북적입니다.

<녹취> 환자 보호자 : "많이 밀려 있으니까 더 기다리겠지. 검사도 나흘인가 닷새 만에 받은겨."

감염병이 퍼질 위험도 있지만 상당수 병원이 감염 관리에 소극적인 상황.

이에 정부는 병원들이 감염 관리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하면 진료비에 3600원을 추가해 병원에 지급하고, 200병상 이상 병원이 감염 관리 전담 인력을 두면, 건강보험 지급액을 올려 주기로 했습니다.

또 환자를 격리 치료할 경우도 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환자가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입원 환자는 하루 2천원 안팎, 응급실 이용 환자는 평균 1400원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정통령(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보험급여과장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보통 추가 입원 일수가 평균 약 12일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입원비만 하더라도 상당한 비용이기 때문에, 그걸 사전에 예방하는 비용이라고..."

그러나 병원이 아닌 환자에게 일정 부분 부담이 가는데 대해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태언(의료소비자연대 사무총장) : "병원의 잘못된 관리로 인해서 감염됐을 경우와 그렇지 않았을 때를 구분하지 않고 환자본인부담금을 적용하는 것이거든요."

감염 관리 강화에 매년 드는 비용은 약 1460억 원. 이 가운데 환자 부담금은 3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