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어린 사자 두 마리 농장 탈출…2시간 반 만에 생포_상금 더 많이 획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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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 강릉시 옥계면에서 동물농장에서 기르던 사자 두 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가 생포됐습니다.

우리를 나온 사자들은 어젯밤(21일) 8시 30분쯤 차를 몰고 농장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처음 발견했습니다.

주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등은 현장에 출동해, 밤 11시쯤 사자 두 마리를 모두 생포했습니다.

신고 접수 2시간 30여 분만입니다.

생포 당시 사자들은 농장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 야산을 배회하고 있었으며, 농장 주인이 마취총을 쏴 사자들을 생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자들은 생후 6개월 정도 된 어린 사자들로 알려졌습니다.

농장 인근 민가가 300여 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맹수인 사자 두 마리의 우리 탈출이 확인된 뒤에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확한 안내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아 일부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찰은 사자들이 농장 우리에 설치된 먹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동물원 주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은 2016년부터 관광객을 상대로 한 운영 중이며, 호랑이와 사자, 곰, 사막여우 등 다양한 동물 천여 마리를 사육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