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총리인준 연기 무대응속 ‘유감’ _스트립 포커 최고 다운로드_krvip

靑 총리인준 연기 무대응속 ‘유감’ _모에마의 빙고_krvip

청와대는 26일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이 통합민주당측의 요청에 의해 무산된 데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파행이 거듭되는 데 대해선 불만이 있으나 섣불리 비난 반응을 내놓을 경우 27, 28일로 예정된 장관 인사청문회와 29일 총리 인준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부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부동산투기, 논문 표절, 세금 탈루 등의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단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감안된 것으로 여겨진다. 배용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표결이 무산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총리 인준안이 늦어지게 된 것은 유감이나 여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수석진은 오후 늦게까지 회의를 갖고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과 총리 인준 지연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야당이 새 정부 출범부터 정략적으로 `발목잡기'를 하는 헌정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는다는 것은 간접적인 불만의 표시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한 뒤 "4월 총선까지 청와대와의 긴장관계를 유지하자는 전략인 것 같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국정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일각에선 대선 이후 끊임없이 지적돼온 `정무기능 고장'과 장관 및 수석비서관 `인선 오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에서 활동했던 한나라당 관계자는 "정무와 인사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라며 "이러다간 정권 초기 국정주도권을 뺏기는 것은 물론 4월 총선도 어렵게 치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