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 성분 발견, 어뢰 공격 결정적 증거”_혈액 면도기와 베팅_krvip

<앵커 멘트>

연돌에서 화약 성분이 발견됐다는 것은 천안함이 외부 공격, 즉 어뢰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김귀수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함체 왼쪽 보다 오른쪽이 3배 정도 심하게 파괴된 천안함...

강력한 폭발에너지가 왼쪽으로부터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생긴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추정되는 폭발 지점은 함체 왼편 아랫쪽 디젤엔진실 바로 옆 가스터빈실.

때문에 엔진 소음을 쫒아가는 음향탐지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이 제기돼왔습니다.

군 당국은 음향탐지어뢰가 디젤엔진실을 향해 가다가 바로 옆 가스터빈실 쪽에서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기장 반응으로 폭발하는 방식인 음향탐지어뢰가 미처 디젤엔진룸에 도달하기 전에 가스터빈실 쪽 함체 외부에 튀어 나온 70센티미터 정도의 안전핀에 반응을 일으켜 폭발했다는 겁니다.

이때 발생한 엄청난 압력의 가스버블이 함체를 타격하게 됩니다.

이 가스버블은 함체의 깨진 부분으로 뚫고 들어가 공간이 넓은 가스터빈실을 타격했고 폭발에너지가 함체의 가장 약한 부분인 연돌쪽으로 빠져 나갔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황경선 (박사) : "폭발 에너지의 선내 진입과 함께 진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이 때문에 연돌에서 나왔다는 화약성분은 어뢰의 화약 성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특히, 어뢰의 폭약에는 질소화합물이 섞여 있기 때문에 연돌에서 발견된 화약에서 질소 성분이 발견될 경우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