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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앞서 오미크론으로 환자가 폭증한 미국은 일반 병상 5개 중 1개를 코로나 병상으로 전환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비상 태세로 오미크론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확진자의 99.9%가 오미크론 감염인 미국에선 하루 사망자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높지 않다지만,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가 전례 없이 폭증했던 만큼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증상이 '덜하다'는 게 '경미'하다는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의료 시스템은 지난 어느 때보다도 과부하에 걸려 있고, 상당 수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국면에서 입원 환자 수가 폭증하며 일반 병상의 20.6%를 코로나 병상으로 전환해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델타 때보다 7.2% 포인트, 1차 대유행 때보다 3.4% 포인트 가중된 겁니다.

[미 오클라호마 병원 입원병동 관계자 : "지금 비어 있는 병상은 단 한 개뿐입니다. 전체 병원에서 하나요. 그것도 이미 주인이 있습니다."]

다만 평균 입원 일수는 오미크론이 5.5일로 확연히 짧았고, 중증 환자용 음압병상 사용은 델타 때와 비슷했습니다.

미 CDC는 오미크론의 이 같은 특성을 파악해 병원의 병상과 인력을 확충하고 국가비상태세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1차나 델타 때보다 오미크론 변이가 의료 시스템에 더 큰 타격을 줬다고 CDC는 분석했습니다.

백신으로 개인의 면역은 높아졌지만, 병원 인력의 피로가 2년 넘게 누적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