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2.5% “복권기금 지원분야 10개로 집중해야”_동물 그룹에서 놀아서 얼마를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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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복권판매로 조성된 기금의 사용처를 10개 이내로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복권 인식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 결과를 보면 '복권기금 지원분야'에 대해 국민의 53.1%는 '다양한 분야에 지원해야 한다'고, 42.5%는 '10개 이내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2012년 조사에선 다양한 분야에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70.2%로 압도적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단 의견이 17.4%포인트 높아졌다. 정부는 복권 수익금의 40%가량을 복권기금으로 조성해 주거안정사업, 소외계층 복지사업, 문화예술사업 등에 쓴다. 작년에는 93개 사업을 지원했다. 복권기금이 시급하게 지원돼야 할 분야로는 저소득층 주거안정(55.0%)이 꼽혔고 소외계층 복지(27.2%), 국가유공자 복지(8.6%)가 뒤를 이었다. 1년간 복권구입 경험에 대해서는 '있다'가 57.8%였다. 구매 빈도는 한 달에 한 번 미만이 43.1%, 한 달에 한 번이 24.4%였다. 로또복권 구입 1회당 평균 금액은 5천원 초과~1만원 이하(47.2%), 5천원 이하(45.6%) 등 소액 구매자가 대다수였다. 1만원 넘게 복권을 산다는 응답(7.3%)은 전년에 견줘 3.3%포인트 증가했다. 로또복권 구입자의 가구소득별 월평균소득은 400만원 이상이 35.3%에서 44.1%로 높아졌다. 4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은 모두 감소했다. 복권의 사행성이 높다는 인식은 3.0%에 그쳤으나 응답률은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어났다. 다른 사행산업의 경우 카지노(64.7%), 경마(20.0%), 주식(4.2%), 경륜(3.4%), 스포츠토토(2.1%), 경정(1.6%), 전통소싸움(1.0%) 순으로 사행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복권에 대한 인식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일확천금을 좇는 도박'이라는 응답은 61.3%에서 64.8%로 늘었다. 반면 복권이 '나눔행위'라는 응답은 67.4%에서 66.3%로, '삶의 흥미이자 재미'라는 응답은 62.6%에서 61.5%로 감소했다.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복권이 있어서 좋다는 응답은 62.5%에서 64.5%로 증가했다. 기재부는 "복권기금을 좋은 곳에 쓴 사례에 대한 공익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