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세청, 암호 화폐 보유 1만 명에 ‘세법 위반 가능성’ 경고 편지_누가 이겼는가_krvip

美 국세청, 암호 화폐 보유 1만 명에 ‘세법 위반 가능성’ 경고 편지_무슨 일이야_krvip

미국 국세청이 1만 명이 넘는 암호 화폐 보유자에게 연방 세법 위반 가능성을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찰스 레티그 국세청장은 "납세자들은 이 서한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IRS는 가상화폐와 관계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는저널은 국세청이 검토 중인 위법 사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암호 화폐 보유자들이 다양한 세금, 특히 자본이득과 관련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세청은 암호 화폐 보유자에 대해 거래 정보에 따라 가벼운 1단계에서부터 엄중한 3단계로 나눠 각각 경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1단계 경고의 경우 암호 화폐 보유자가 "암호 화폐를 포함한 거래 보고 요건을 모를 수 있다"며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알리는 내용이 담겨있고, 가장 엄격한 3단계 경고 편지에는 암호 화폐 보유자가 위증죄로 처벌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세법을 준수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 국세청은 다음 달 말까지 경고 편지 발송을 마무리할 계획인데 이번에 대상이 된 암호 화폐 보유자와 그들의 거래 내역을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3월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 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연방 법원 결정에 따라 1만 3천여 명의 계정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5년 전부터 암호 화폐를 투자자산으로 규정하고 자본이득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과세율은 과세 등급에 따라 달라지지만, 장기투자이익에는 일반적으로 0∼20%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