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대국 야심…한국 맹추격_포키 스폰지밥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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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 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중국의 추격이 맹렬합니다.

정부 주도 아래 거대 자본과 시장을 앞세운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이제 우리의 주력 산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수.합병을 통해 일약 '반도체 공룡'으로 부상한 중국의 칭화유니그룹.

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 유망 반도체 기업들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녹취> 자오웨이궈(칭화유니그룹 회장) : "단기간에 스스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만들 수 없는 만큼 인수.합병을 통해 얻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신감의 배경엔 정부의 든든한 지원이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중국정부가 반도체 분야에 지원한 자금은 무려 69조 원, 여기다 20조 원대의 국영 반도체 투자펀드도 내놨습니다.

이를 등에 엎고 중국의 반도체 설계회사는 1년여 만에 2배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중국에서 새로 가동할 반도체 기지만 26곳, 전세계의 42%에 이릅니다.

<녹취> 황유선(코트라 상하이무역관) : "(중국은) 향후 10년간 약 170조원의 정부자금을 투자해서 자급률이 20% 미만인 반도체산업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이를 위한 기술인력 빼가기도 공공연합니다.

한국 우수 인력의 경우, '연봉의 9배와 5년 고용보장', 이른바 '1-9-5 대우'를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쓰는 최대 소비국이기도 합니다.

이런 내수기반과 자본을 무기로 미래 IT산업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중국의 '반도체 대국' 야심이 글로벌 산업지형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