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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사회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됐던 개인수표가 거의 유명무실해 졌습니다. 가계수표 제도는 지난 77년에 도입됐지만 20년이 다된 지금은 통용되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이희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희찬 기자 :

개인 신용도에 따라 제한적으로 발행이 허용되는 당좌수표와 달리 가계수표는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가 손쉽게 계자를 개설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이점으로 가입자수가 지난달말 현재 백만명을 넘어섰지만 실제 거래는 거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미숙 (LG25시 소공점) :

손님 3만2천원입니다.

"가계수표 받죠?"

가계수표 안 받습니다.

"왜요?"

저희가 지금 오픈한지 1년됐거든요 지금 거의 손님 오신중에 한분 지금 계셨어요.


⊙이희찬 기자 :

가계수표 활용도는 80년도 후반을 고비로 해를 거듭할 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8년 한해 교환장수가 2천6백만장에서 지난해에는 천4백만장으로 줄어들었으며 수표 사용량도 해마다 크게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한달에 한장이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0년대 후반 가계수표가 등장했을 때만해도 은행이 지급을 보증했지만 이제 그 제도마저 없어져 가계수표는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신용사회를 정착하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가계수표가 그동안 은행들의 무분별한 가입자 확장 경쟁과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현금 선호 풍조 등으로 발행 20년만에 유명무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