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트럼프 X파일’에 연루”_복권에 돈을 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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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사생활과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을 담은 이른바 '트럼프 X파일'의 유출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텔레그래프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전직 영국 정보요원이 작성한 X 파일의 존재와 내용을 영국 정부가 알았고 이를 미 연방수사국(FBI)에 전달하도록 허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러시아와 미국 양측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처지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워싱턴의 고위소식통들을 인용해 문제의 파일을 작성한 전직 영국 정보요원 크리스토퍼 스틸이 파일을 FBI에 넘겨주기 전 양국 정부 관리들에 이를 알렸으며 정부로부터 허락을 받고 FBI의 한 요원과 만났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영국의 MI6가 러시아와 트럼프를 동시 겨냥해 내용을 공개했다고 비난하면서 스틸이 아직도 MI6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문제의 파일 내용을 거짓이라고 일축하면서 이달 하순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전직 MI6 요원의 관여가 양국 간 정보공유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하원 정보ㆍ보안위원회의 도미닉 그리브 위원장은 위원회가 파일의 파급 영향을 따져보고 영국 정보기관이 파일 처리에 간여했는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 전직 정보관리들에 따르면 스틸은 MI 비밀 요원으로, 외교관 신분으로 러시아와 파리에 주재했고 현직 은퇴 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부패 사건에 대한 정보를 FBI에 제공했으며 이 사건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트럼프 파일 정보 수집을 의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