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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모든 곳에 진격했다"면서 하마스가 남쪽으로 도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피란길 민간인 틈에 숨어 있는 하마스 대원 20여 명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폐쇄에 따른 환자 등의 사망이 잇따르면서 세계보건기구는 가자 지구 최대 병원이 공동묘지가 될 거라 우려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가자 시티 등 북부에 이어 가자 지구의 모든 곳에 진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제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제지할 세력이 없으며 하마스는 가자 지구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터널에서 나와 제거되든지, 항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 군과 민간인에 대해 공격을 확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건 불장난을 하고 있는 겁니다. 불장난에는 훨씬 더 강한 불로 대응할 것입니다."]

전력이 바닥나 최근 폐쇄된 알쿠즈 병원 인근에선 밤새 격렬한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일대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남쪽으로 피란하는 민간인들 속에 섞여 있었다며 이중 21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말 지상전이 본격화된 후 이스라엘의 공격은 4천 3백회를 넘었습니다.

가자 북부에서 하마스의 야전 지휘관 수백 명을 제거했다고도 이스라엘측은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 시설이 숨겨져 있다는 이유로 병원 일대를 공습하고 있는데, 전기 등이 끊겨 대형 병원도 폐쇄됐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만 아기 7명을 포함해 30여 명이 숨졌다고 가자 지구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이 알시파 병원이 곧 공동묘지가 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안드레아 데 도메니코/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 "병원 주변이나 병원 내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할 때는 환자, 의료진, 기타 민간인을 보호하고 살리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한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 100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이 중 1/3은 이스라엘이 대피령을 내린 와디강 남쪽에서 숨졌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의사당까지 점령했다는 사진이 퍼지고 있는데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