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해상대치, ‘배 먼저 떼라’ 신경전 _감정조절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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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앞 해상에서 12시간째 대치하고 있는 해경 경비정과 일본 순시정들이 기상 상태가 나빠지자 밧줄로 붙잡고 있는 우리 나라 어선에서 서로 먼저 떨어지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들어 사건이 난 해역의 기상이 나빠져 파고가 2m까지 일자 통영선적 통발어선 `502 신풍호(77t)'를 가운데 놓고 서로 계류중인 한-일간 7척의 배가 파도에 심하게 흔들리고 충돌하면서 사고 우려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해경과 일본 순시정들은 `기상이 나쁘기 때문에 사고가 우려된다'며 서로 신풍호에서 떨어져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신경전을 펴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파고가 2m일 경우 항해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박해 계류중일 때는 4-5m의 높은 파도속에서 항해할 때 처럼 위험하다"며 "이 때문에 계류를 풀어야 하는데 우리가 먼저 풀면 일본이 신풍호를 묶은 채 나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풀 일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같은 이유로 일본도 계류를 먼저 풀려고 하지 않고 있다"며 "기상이 더 나빠지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일본도 알기 때문에 계류 상황이 곧 풀리고 그러면 우리가 신풍호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