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역 배울게요”…우즈벡, 전세기까지_맙소사, 돈 벌려면 뭘 해야 하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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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나라 방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졌죠.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며 우리 정부에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던 우즈베키스탄이 이 전문가를 위해 자국 특별 전세기까지 내줬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악한 의료시설과 취약한 방역체계 탓에 봉쇄 조치만 취했던 우즈베키스탄. 지난달 중순 확진자가 본격 발생하자 한국에 전문가 파견을 긴급 요청했습니다.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니조모프 마흐무더비치/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 : "한국 의료의 앞선 경험을 적용하고 시행하는 일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달 29일 예방의학 박사인 고려대 최재욱 교수가 타슈켄트로 긴급 파견됐고, 우즈벡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임시 최고결정기구를 신설해 최 교수를 특별정책자문으로 임명했습니다. 이후 정부가 확진자 동선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하도록 하는 법령과 감염자 격리수칙 등이 만들어졌고, 한국과 흡사한 코로나19 관련 핵심 정책들이 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현지 뉴스에 출연할 정도로 한국에서 온 전문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최재욱/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 "(언론에서) 지금 우즈베키스탄에서 하고 있는 방역 정책이 효과적인지, 정부 정책이 잘 되고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인터뷰에서) 집어달라고 했습니다."] 우즈벡 정부의 요청으로 당초 예정보다 2주 더 머물렀던 최 교수의 귀국길이 민간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자, 우즈벡 정부는 오는 26일 자국 항공사의 전세기를 특별 편성했습니다. 이 전세기를 통해 우즈벡에 있는 한국 교민들도 귀국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강재권/우주베키스탄 주재 한국대사 : "저희 같은 사람(외교관)이 한 5년 해야 될 외교를 한 20일 동안 하셨다는 그런 느낌까지 듭니다."] 현지 대사관은 곧 관련 내용을 교민들에게 공지하고 탑승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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