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으로 물드는 감나무 가로수 장관_미국에서 경제학자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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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년 가을이면 전국적인 명소로 주목받는 가로수, 바로 충북 영동의 감나무 길인데요, 만 그루가 넘는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감이 탐스럽게 익어가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량과 인파로 북적이는 시골 읍내길이 온통 주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가로수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이 가을 햇살을 받으며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충북 영동에서 감나무를 가로수로 심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70 년대부터. 지역 특산물을 알리려고 해마다 천여 그루씩 심은 감 가로수가 이젠 만 3천 4백여 그루나 됩니다. 전체 길이는 약 108km, 우리나라 감나무 가로수 길로는 가장 깁니다. <인터뷰> 박준서(충북 영동군 공원녹지팀장): "사업비로 2억 원 정도를 매년 투입하고 있습니다. 영동군 전역이 노랗게 물들 때까지 심어나갈 예정입니다." 감 가로수길이 입소문을 타면서 시민단체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숲'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유명세로 가지가 부러지거나 감이 몽땅 털리는 등 수난을 당할 때도 있었지만, 주민들 스스로가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충규(충북 영동군 영동읍): "내 자식처럼 사랑하면서, 감이 커가면서 붉고 수확을 거둘 때까지 광경을 잘 지키고." 노랗게 영근 가로수 감은 노인정과 복지시설, 주민회 등에 전달돼 나눔의 의미를 더하게 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