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조지아 “우리는 유럽”…12만명 EU가입 촉구시위_베토 카레로 여행 중의 세계 여행_krvip

구소련 조지아 “우리는 유럽”…12만명 EU가입 촉구시위_베타 프로그램에 참여_krvip

옛 소련 국가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의 유럽연합(EU) 가입이 미뤄진 뒤 현지에서 EU 가입 의지를 과시하고 정부 여당의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20일 보도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중심가에는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EU 깃발을 든 인파가 모였습니다.

AFP는 드론 영상을 토대로 이번 ‘유럽행 행진’에 12만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지아 야당과 연대해 이번 시위를 주도한 민주화 단체들은 이번 시위에 대해 “유럽은 모든 세대가 희생한 조지아 국민의 역사적 선택이자 열망”이라며 “유럽에 대한 선택과 서구 가치에 대한 조지아 국민의 확고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2008년 8월 조지아군이 자국에서 분리 독립하려는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을 공격하자 조지아를 침공했고, 이후 4일 만에 남오세티야 전역을 접수한 바 있습니다.

조지아는 내년 EU 가입을 신청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일정을 앞당겨 올해 3월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17일 EU 집행위원회는 조지아에 대해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대신 연말까지 가입 조건 충족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