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전 반대 ‘이승만 제거 쿠데타’ 거론_안전한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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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 휴전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53년 이승만 대통령이 반공포로들을 석방하며 휴전 협상에 반대하자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쿠데타로 이 대통령을 축출하는 방안을 직접 참모들에게 제안한것으로 KBS가 입수한 미 CIA 비밀문서에서 확인됐습니다.

미국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전협상이 거의 마무리되던 지난 53년 6월.

휴전에 완강히 반대해온 이승만 대통령은 2만 5천명의 반공 포로를 일시에 석방함으로써 협상을 깨려했습니다.

격분한 아이젠하워 당시 미 대통령은 긴급소집한 국가안보회의에서 이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한것으로 미 CIA 극비문서는 기록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한국이 친구가 아니라 적이 됐고 계속 이렇게 나오면 한국과는 결별하고 미국은 전쟁에서 발을 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특히 이승만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전쟁을 계속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이런 위험을 제거할 가장 빠르고 유일한 길은 쿠데타이고 미국은 쿠데타를 직접 하기보다 구데타 세력을 승인하면 된다는 방법까지 제시했습니다.

<녹취> 이흥환(미국 비밀문서 전문가):" 미국이 당시 이승만 대통령 제거를 얼마나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려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문서입니다"

그러나 참모들의 만류로 아이젠하워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선으로 물러섰고 이 대통령의 휴전동의를 얻기위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조기에 체결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