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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선진 비행기술 배우고 갑니다. 제게 한국은 제2의 조국으로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겁니다." 남태평양 남서부에 있는 작은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의 조종사 2명이 한국 공군 수송기 부대에서 6개월간 비행훈련 교육을 마치고 14일 진짜(?) 조종사로 다시 태어났다. 파푸아뉴기니 공군 마크 시포우(Mark Sipou.48) 중령과 에드워드 미로(Edward Miro) 대위(35)는 이날 오전 담당 교관 조종사인 서정헌 소령(36)과 CN-235 수송기에 탑승했다. 이 두 사람은 1시간여의 마지막 비행 훈련을 마치고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 우리 공군이 배출한 최초의 외국인 수송기 조종사 콤비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5전비) 258대대에서 정비학과 작전수행절차 등의 지상학술 8주, 공중조작.계기비행 및 탐색구조 훈련 등 15주 과정의 비행훈련을 받았다. 실제 비행훈련은 전담 교관의 지도로 파푸아 뉴기니 공군 특성에 맞는 탐색구조 및 비포장 활주로 이.착륙 훈련 위주로 진행됐다. 6개월간의 교육을 마친 이들은 CN-235 조종사로서 이.착륙 능력 뿐 아니라 탐색구조 등 모든 임무에 관한 비행평가에 합격하고 이날 부조종사 자격을 인정받았다. 시포우 중령과 미로 대위는 파푸아뉴기니에서 DC-3, N-22B 등 주로 경항공기 조종사로 각각 2천800시간과 1천400시간의 비행시간을 가진 베테랑이었으나 수송기처럼 큰 비행기는 조종해 본 적이 없었다. 시포우 중령은 "한국에서 선진 비행기술 뿐 아니라 쉬는 날에는 한국의 유적지를 돌아보거나 한국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 한국이 제2의 고국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5전비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우리 정부측에 정식 요청해 이뤄졌다"며 "이들이 조종기술 뿐 아니라 우리 문화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