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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의 큰 폭 인상에 자극받아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가 몰리면서 보건소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보건소가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을 통해 체계적이고, 확실하게 담배를 끊으려는 흡연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청주시 서원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금연클리닉 상담 신청자 수가 하루 40∼50명까지 늘어 2월 초까지 상담 예약이 이미 마감됐다. 청주시 상당구보건소 역시 하루 10명이던 금연 상담자가 최근 25∼30명까지 늘면서 담당 직원을 1명에서 3명으로 추가 배치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상담 신청을 모두 소화하지 못해 상담 예약이 하루 이틀씩 밀리고 있다. 충주시보건소의 지난해 금연클리닉 신규 등록자 수는 883명으로 전년(481명)보다 83.6%나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간 신규 등록자만 35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10명)보다 2.2배나 급증했다. 충주시보건소는 넘쳐나는 수요에 금연상담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확충하는 한편 금연 패치와 금연캔디 등 금연보조제의 추가 구입도 준비 중이다. 농촌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옥천군보건소 금연클리닉의 경우 지난해 신규 등록자 590명 가운데 12월 등록자가 116명에 달했다. 새해 들어서도 2일과 5일 이틀간 44명이나 새로 등록했다. 보은·영동·증평·진천군 보건소도 최근들어 금연 상담 신청이 몰리면서 하루 최대 상담 가능 인원 30명을 모두 채우고 있다. 증평군의 경우 새해들어 6일간 금연 상담 신청자가 60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8명)과 비교하면 7.5배나 늘었다. 15년간 담배를 피웠다는 회사원 이모(40·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는 "해마다 연초에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했다가 번번이 실패했다"며 "올해는 큰 폭으로 오른 담뱃값이 부담스러워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해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새해 들어서도 금연 열풍이 이어지면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해마다 연초가 되면 금연을 위해 보건소를 찾는 이들이 많이 몰리는 '1월 효과'가 있었지만 올해처럼 2배 이상 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면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체계적인 관리와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금연보조제도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