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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집권 전반기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KBS가 현 정부 2년 반을 맞아서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장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의 전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63.3점을, 전문가 집단은 65.7점을 각각 매겨 보통보다 조금 잘하는 정도로 평가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정치, 행정분야는 일반 국민 56점, 전문가 집단 57.6점이었고, 경제 분야는 일반인 57점, 전문가 63.9점으로 조사돼 역시 전문가 집단의 평가가 다소 높았습니다. 외교안보, 남북 분야의 국정 운영 평가는 일반인 72.4점, 전문가 76.6점으로 4대 국정분야 가운데 가장 높았고, 사회 분야는 일반인 55.3점, 전문가 60.2점으로 보통 성적이었습니다. 국정후반기 정치행정 분야의 주력과제로는 일반 국민이나 전문가 집단 모두 여야 상생의 정치를 가장 많이 희망했고, 이어 인사편중 시정, 행정개혁 달성 등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후반기 경제 분야의 주력 과제로는 일반인들은 물가 안정과 재벌개혁을, 전문가들은 재벌개혁과 경제정책의 신뢰성 확보를 들었습니다. 후반기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일반인이나 전문가 집단 모두 지금보다 나아지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이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보다 우세했습니다. 대북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거나 지금과 같은 정도로 추진하라는 주문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문가 집단만을 상대로 한 국가보안법 존폐 질문에 대해 65.4%가 부분 개정, 28.6%가 완전 폐지의 의견을 제시한 반면, 현행유지는 4.5%에 불과했습니다. 후반기 사회분야 주력과제로는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부정부패 척결과 서민층의 박탈감 해소를 강조했고, 부정부패가 척결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기득권층이 특권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아 기득권층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코리아 리서치사가 학계와 경제계, 법조계, 언론계 등의 전문가 604명을 면접조사하고, 일반 국민 1521명을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입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