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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국씨, LA폭동後 매년 자비로 흑인 70명 '한국여행'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 이후 지금까지 15년간 매년 자비를 들여 흑인 지도자들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는 80대 동포가 있다. 주인공은 노인국(84) 한미친선선교교류협의회장. 29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노 회장이 흑인 지도자 초청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1992년 발생한 4.29폭동 때 둘째 아들의 업소가 큰 피해를 입은 후 부터였다. '도대체 폭동의 원인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다 서로 모르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결론 짓고 방문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한국을 보고 돌아 간 흑인 지도자는 70명이 넘는다. 노 회장은 "방문 기간에 한국 음식만 먹고 한국의 명소를 보고 한국인과 의견을 나누며 한국에 대해 변화하는 흑인 지도자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4.29폭동 15주년을 맞는 올해는 한인과 흑인 지도자 각 7명을 이끌고 10월에 방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흑인 사회에서 보은의 차원으로 기금을 마련해 여행비를 충당키로 해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한인과 흑인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온 그에게 로스앤젤레스 흑인 사회에서는 '엘더 로'(Elder Roh)와 '멘토'(Mentor)라는 칭호도 붙여줬다. '엘더 로'는 말 그대로 장로(長老)라는 뜻으로 흑인 사회를 살피는데 대한 애칭이고, '멘토'는 지난 세월 그가 보여준 헌신과 사랑에 흑인 사회가 존경심을 담아 붙인 칭호라는 설명이다. 10월 방한 예정인 에디 존스 로스앤젤레스 인권위원회 회장은 "멘토가 놓은 다리 위로 한.흑 사회가 손잡고 함께 건너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