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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유명인과의 친분을 이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리비아 국가원수였던 카다피의 부인의 숨겨진 재산을 세탁해달라며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의 국가원수였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부인 사피아 파르카시.

해외 진출에 관심이 많던 김모 씨는 자산이 무려 30조 원으로 알려진 사피아의 숨겨진 재산을 세탁해주면 성공 수당으로 70%를 받을 수 있다는 브로커 윤모 씨의 제안에 솔깃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김모씨 : "뱅크오브아메리카 워싱턴 디씨에 있는 케이스트릿이라는 지점에 54억 5천만불이 임금돼있다. '그 돈이 뭐냐'했더니 카다피 부인돈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윤씨는 김씨를 속이기 위해 카다피 부인에게 받았다는 신분증과 잔고증명서, 반기문UN사무총장과의 이메일 등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씨는 이를 믿고 2억 원을 건넸지만, 윤 씨는 돈을 받은 뒤 잠적했습니다.

지난 5월 피해자 김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서울 송파경찰서는 3개월 동안의 수사 끝에 윤씨를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그동안 우리사회에 누적돼있던 여러 가지 부조리한 측면을 이 사기범들이 수법으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명인과의 친분을 이용한 억대의 투자 사기는 이달 들어서만 서울에서 4건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