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영양까지 확산…추위가 복병_카지노 파라다오_krvip

구제역 영양까지 확산…추위가 복병_가장 큰 손 오마하 포커_krvip

<앵커 멘트> 구제역이 경북 안동을 벗어나 27km나 떨어진 영양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온까지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방역에 애를 먹고 있는데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추위에 강해 구제역이 장기화되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예천에 이어 영양의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최초 발생지에서 북동쪽 27km로, 지금까지 발생한 농가 가운데 가장 멉니다. 이 농가는 이달 초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다녀온 이웃 농가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상북도는 지금까지 발생 농가에서 전파된 것은 아니며 반경 5백미터 내의 한우 15마리는 즉각 매몰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순보(경상북도 농수산국장) : "전파된 게 아니고 독립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유는 산악이라든지 지형이 가로막고 있고 또 거리가 떨어져 있는 원격지이기 때문에......" 문제는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날씨입니다. 열에 약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활발해지며, 오랫동안 숙주에서 잠복하기 때문입니다. 방역초소에서는 소독액이 얼어붙어, 어는 것을 막는 발열제와 피복 등을 긴급투입했지만 역부족입니다. 소독액 분사 노즐도 계속 얼어붙어 바늘로 찔러 구멍을 뚫고 한낮에도 수시로 얼음을 치웁니다. <인터뷰> 김광호(안동 방역 초소 담당) :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많이 미끄럽죠. 힘이 많이 들지요, 인력이 더 필요하니까. 그래서 차를 항상 서행을 시키죠." 안동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구제역 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추위가 구제역의 또 다른 복병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