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36% “육아휴직 사용 못 해”_무선 카드 슬롯_krvip
임신·출산을 경험한 간호사 10명 가운데 4명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가 수행한 '의료기관 간호사의 모성보호 실태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임신이나 출산 경험을 가진 전국 병원의 간호사 4,73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육아휴직을 사용해 본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36.7%를 차지했습니다.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 '직장 분위기 때문'라는 답변이 33.8%로 가장 많았고, '인력 부족'이라는 답변이 25.6%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부담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간호사의 33.9%가 임신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64%가 '동료에게 업무가 가중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임신·출산 간호사의 21%는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도 응답했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들의 경우 임신을 한다 해도 초과근무 또는 야간근무를 하는 실정인데다, 높은 수준의 업무강도로 인해 유산, 조산, 사산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