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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동인 오늘 갑자기 찾아 온 추위에 시민들은 잔뜩 몸을 움츠렸습니다. 추위 속에서 밤새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눈과 함께 갑자기 찾아 온 추위에 시민들은 몸을 웅크린채 종종걸음을 칩니다. 뜨끈한 어묵 한 입에 잠시나마 언 몸을 녹이는 모습은 영락없는 겨울 풍경입니다. <인터뷰>김수정 (시민): "옷을 얇게 입고 나왔는데 너무 춥네요, 겨울 옷을 꺼내 입어야 될것 같아요, 너무 추워요" 시장에선 어느새 두툼한 겨울옷이 판매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살을 에이는 차가운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연인들은 그나마 서로의 체온을 빌려 추위를 이겨 봅니다. 평소 같으면 뒤늦게 귀가 길에 오른 시민들로 북적일 정류장도, 오늘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승순 (버스기사): "갑자기 추위가 오니까 손님들도 별로 없고 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네요" 추위에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6시반쯤 서울의 한 야산에서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야산에 움막을 짓고 살던 노숙인이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불을 피우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시 노량진본동 잠실 방면 노들길에서 41살 최 모 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최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