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알몸 사진 파문 확산…인권 침해 논란 _삼바 학교에서 우승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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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대 내에서 촬영된 알몸사진 등 가혹행위 사진이 잇따라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군부 내의 인권침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선임병으로 보이는 한 병사가 분해된 소총을 거꾸로 들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후임병들이 바지와 속옷을 내린 채 머리로만 몸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엉덩이를 드러낸 사진, 속옷만 입고 기합을 받고 벌거벗은 채로 모여 있는 사진도 있습니다. 구정물로 얼굴을 씻고 있는 모습, 심지어 머리를 화장실 변기 안에 넣고 몸을 거꾸로 버티게 하는 사진 등 갖가지 가혹행위 장면이 인터넷에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신적 고통이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일병: 차라리 맞는 게 나아요. (정신적) 고통이 오래 가잖아요. 맞는 것은 몇 대 맞고 끝나는데... ⊙기자: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혹행위를 당할 경우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상혁(정신과 전문의): 차라리 상대방이 같이 목욕탕에서 같이 벗고 이런 정도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어떤 힘을 가진 사람이 일종의 폭력을 저지르는 것이기 때문에. ⊙기자: 부대 지휘관들의 무관심 속에 알몸노출 등 가혹행위로 인한 사병들의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