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불황에 로비업계도 ‘직격탄’ _구부러진 메모리 슬롯 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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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으로 미국 워싱턴의 로비업계도 상당한 침체를 겪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개혁 논란에 휩싸인 건강보험과 에너지 업계의 로비 활동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의 로비 업계가 전반적인 매출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합법적인 로비가 허용돼 있는 미국에서 정.관계의 중심지인 워싱턴 D.C.는 각종 로비 활동의 근거지로, 기업들의 로비 경비가 줄어든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들 로비업체가 몰려 있는 워싱턴 D.C.내 K스트리트에서 대표적인 로비업체인 패턴 보그스 등은 올 상반기 10% 이상의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의 허리띠 졸라매기에 따른 로비 경비 감소로 등록된 로비스트 수도 1년 전에 비해 2천200여명 감소했다. 등록 로비스트는 2007년 1만5천명까지 늘어났으나 이제는 1만2천500여명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2001년 1월 이래 가장 적은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책임정치센터(CRP)의 분석 결과 올 상반기까지 분야별 로비 경비 감소는 군수산업(17.2%), 에너지.천연자원(15.9%) 등에서 두드러졌다. 미국의 기업이나 각종 이익단체들이 로비 업계에 지출한 돈은 98년 14억4천만달러에서 지난해 33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계속 증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