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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벌여온 지뢰 제거 노력으로 지금까지 목표의 절반을 이행했다고 국제지뢰금지운동이 밝혔습니다. 지뢰금지운동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90개 나라에 걸쳐 런던 크기 두 배 가량인 3천2백 제곱킬로미터 지역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에 제거된 지뢰의 양은 대인 지뢰 220만개와 대 차량 지뢰 25만개, 그리고 기타 폭발물 천7백만 개에 이릅니다. 지뢰금지운동은 그러나 여전히 비슷한 양의 지뢰가 위험한 상태로 남아있다며,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천 2백여 명이 지뢰 폭발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백50여 개 나라가 지뢰의 생산과 사용, 저장, 거래 등을 중단하기로 한 지뢰금지협약에 참여하고 있지만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미국 등은 아직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