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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은 세계적으로 1, 2위의 사망원인이 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국내연구진이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뇌손상을 막고 신체마비 등의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상인 쥐의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켰습니다. 뇌졸중에 걸린 쥐는 뇌세포가 죽어가면서 신경이 마비돼 회전판에서 버티지 못하고 계속 떨어집니다. 이 쥐의 뇌를 잘라 컴퓨터로 분석해 봤습니다.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면서 이미 뇌세포가 죽어 군데군데 검은 줄로 나타납니다. 이번엔 뇌졸중에 걸린 쥐에 신물질을 투여하고 뇌를 분석했습니다. 신물질을 투여한 쥐의 뇌가 투여하지 않은 쥐의 뇌와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뇌 전체의 모습을 분석해 보면 신물질을 투여한 쥐는 뇌의 모양이 온전하지만 투여하지 않은 쥐는 세포가 죽어 곳곳이 함몰되어 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동부한농화학이 벤조피란게 유도체를 이용해 개발한 신물질 KR-31378은 동물 실험 결과 부작용 없이 뇌 세포의 손상을 5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성은(박사/한국화학연구원 화학물질연구부): 허열에 의해서 일어나는 세포손상이나 또 재관류에 의해서 일어나는 추가적인 세포 손상을 보호함으로 해가지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기자: 지금까지 뇌졸중 치료제는 막힌 혈관을 뚫거나 약물로 혈전을 녹이는 치료법이 사용됐지만 뇌세포의 손상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약물은 뇌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해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마비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막고 생존율도 35% 정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임 홍(동부한농화학 신약개발연구소장): 선택성이 우수함으로 혈관 이완 효과 같은 그런 부작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독성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기자: 이 신물질은 영국에서 올해까지 전 임상시험을 끝내고 2005년까지 상품화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