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행 日항공기서 승객 간 난투극_포커 동작 그리기_krvip

<앵커 멘트>

일본 도쿄에서 미국 LA로 가는 여객기 안에서 승객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다른 승객들까지 불안해하는 상황이었지만, 승무원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미국 LA 국제공항으로 가는 전일본항공 여객기.

이륙 직전, 건장한 체격의 남성 승객 2명이 주먹다짐을 시작합니다.

주변 승객은 황급히 자리를 피하고, 아기 울음까지 터진 상황.

<녹취> "여기 도와줄 사람 없나요? 이 사람 정신이 나갔어요!"

그제야 승무원이 다가와 싸움을 말리기 시작합니다.

승무원의 제지에도 욕설과 싸움을 이어가던 두 남성.

한쪽이 자리를 뜨면서 분위기가 진정되는 듯 했지만, 빨간 셔츠의 남성이 다시 걸어오더니,

<녹취> 주변 승객 : "비행기에서 내리게 해야되는 거 아닌가?"

격한 싸움이 다시 시작됩니다.

이번에도 여성 승무원 1명이 싸움을 말려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기내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본인이 나서서 싸움을 말려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빨간 셔츠의 남성이 기내에서 나와 체포된 뒤에야 싸움이 끝났고, 그동안 다른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전일본항공은 해당 여객기가 예정시간보다 2시간 가량 지연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