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폭염에 산불…30개 이상 ‘불바다’_아레나 샌프란시스코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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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폭염이 휩쓸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 이번엔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뜨겁고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주민 8천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 마다 시뻘건 불꽃이 솟구치며 산을 뒤덮습니다.

강풍에 화염은 회오리 치며 주택과 산을 집어 삼킵니다.

우주에서 본 위성 사진에도 대형 산불은 확연히 드러납니다.

살인적인 폭염이 휩쓸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등 남서부 지역에 이번엔 큰 산불이 번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 스펜서(대피 주민) : "정말 무섭고, 때론 울기도 하고, 이번 불을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30여개 이상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주택 20여채를 불태웠고 8천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녹취> 샤를린(대피 주민) : "우유 사러 내려왔다가 다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저 언덕 위에 살고 있는데, 언덕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특히 섭씨 43도에 달하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다 강풍마저 불면서 산불이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소방관 5천여 명과 소방헬기, 소방차가 총출동했지만 폭염속에 험준한 산악지형 등으로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