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올랜도 참사 후 성소수자 모임 장소 경계 대폭 강화_열두 명의 남자와 비밀 카지노 주인_krvip

美 경찰, 올랜도 참사 후 성소수자 모임 장소 경계 대폭 강화_포커 카드의 이름_krvip

미국 경찰이 플로리다 주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를 위한 장소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이 이들을 위한 시설뿐만 아니라 다중 밀집 구역에 경찰 인력을 증원하고 순찰을 강화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올랜도 참사 몇 시간 뒤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 경찰서가 로스앤젤레스 'LA 프라이드 퍼레이드' 행사에서도 성 소수자를 겨냥해 총격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인 용의자 1명을 검거하면서 성소수자(LGBT)의 안전 확보가 당국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뉴욕 시와 LGBT 공동체를 향한 당장의 위협은 없지만, 수사기관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면서 "LGBT 시설과 다중이 모이는 구역에 경찰 인력의 증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은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리즘, 그중에서도 LGBT 클럽을 택한 만행이었다며 "올랜도 사건의 동기는 아직 알 수 없으나 LGBT를 향한 증오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경찰국도 미국 최대·최고(最古) LGBT 거주지 중 하나인 보이스타운이 있는 노스 사이드 지역의 치안을 강화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시내 중심가의 관광객 밀집 구역과 대규모 교통 환승 센터의 경계 강화도 병행했다.

시카고 경찰국 역시 "아직 시카고시와 LGBT 커뮤니티를 향한 위협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오는 25∼26일 미국 최대 동성애자 축제인 LGBT 프라이드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시에선 수사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이슬람 사원과 LGBT 거주지 및 주 활동 무대인 카스트로 구역에 특별 경계령을 내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로 46회째를 맞이하는 LGBT 프라이드의 안전 개최를 위해 수시로 회의를 열어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49명을 살해하고 53명을 다치게 한 뒤 사살된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용의자 오마르 마틴은 평소 게이에 대한 반감을 표출해오다가 이날 무차별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