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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들어가려다 격리당하는 한국인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역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엔 과한 조치들이 자행되고 있고, 일부 한국인 혐오 현상도 우려스런 수준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 중국 난징 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 여객기 탑승 중국인에게서 인후통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먼저 해당 중국인 주변에 앉았던 한국인 25명이 호텔에 강제 격리됐습니다.

나머지 승객들은 자가 격리를 해도 좋다고 통보받아 씨엔린 지역의 집으로 향했지만, 이번엔 아파트 주민들이 막아섰습니다.

[난징 교민/음성변조 : "(중국인 주민들이) 오늘은 아예 더 심하게 바리케이드처럼 해놓고 막으니까...막 말안통하게 큰 소리로 나오니까 그냥 가자..."]

난징시 정부에서 자가 격리를 허용한 공문까지 보여줬지만 중국인 주민들은 막무가내였습니다.

결국 밤 늦게까지 버스에서 대기하다 끝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중국 정부의 격리 시설로 향했습니다.

한국인을 특정해 주차장 옆 자리를 바꿔달라는 등 일부 중국인 사이에서 한국인 혐오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난징 교민/음성변조 : "1동 103호 한국사람 204호 한국사람, 이게 정리가 돼서 중국 사람에게 다 알려졌대요."]

지방 정부 역시 이미 자가 격리 중인 한국인들에게 다시 호텔 격리 시설로 들어가라는 요구를 하고, 거부하면 집 현관 앞에 경보기나 CCTV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지금까지 중국 전역에서 격리당한 한국인들은 3백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왕징을 비롯해 중국 곳곳의 한인타운이나 심지어 한국인이 사는 집 현관에 한글로 된 안내문이 붙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과도한 통제에 유감의 뜻을 표했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외교가 아닌 방역의 문제라고 일축했고, 일부 중국인 사이에서의 한국인 혐오 현상은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