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화재 주행시험 해달라”…BMW 피해자 모임 측 정부에 5개 항 요구_완전한 카지노 매장_krvip

BMW 피해자 모임 측이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시험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BMW 피해자 모임 법률대리인 하종선 변호사는 오늘(1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에 보내는 5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첫 번째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BMW 520d 차량 내부에 카메라를 달고 에어컨을 켠 채로 불이 날 때까지 고속주행 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테스트 중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주행을 중단시킨다면, 촬영본을 분석해 화재가 발생한 지점과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하 변호사는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시험은 실제로 자동차 제조회사가 화재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라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여태 이런 실험을 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른 사고들과 달리 주행 중이 아닐 때 불이 난 BMW 120d 차량의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화재가 발생할 때까지 에어컨을 켠 채로 그 상태를 지속하는 시험을 별도로 요구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이어 화재 원인 불명으로 판명된 차량 1대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분석 의뢰할 것과, 유럽의 중고 BMW 520d 차량을 구입해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모듈이 국내 장치와 동일한 것인지 비교할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습니다.

하종선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정부가 이달 22일까지 피해자 측의 이 같은 요청에 대해 회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