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숙박권 싸게 팔아요”…온라인 사기 기승_실제 돈을 지불하는 빙고_krvip

“휴가철 숙박권 싸게 팔아요”…온라인 사기 기승_유튜브로 돈 버는 사람_krvip

<앵커 멘트>

요즘 같은 휴가철 성수기엔 콘도나 리조트 숙박권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경우가 많은데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숙박권을 구하려는 사람에게 접근해 돈만 가로 채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가 몰리는 7월 말에서 8월초.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는 콘도나 리조트 숙박권을 사겠다는 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22살 이모 씨는 급하게 숙박권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예약한 방을 싸게 팔겠다며 접근했습니다.

이 씨는 숙박비 일부를 송금하면 예약번호를 알려주겠다고 한 뒤, 돈을 받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 숙박권 사기 피해자 : "(숙박권)절반에 해당하는 40만원을 입금하면 예약번호를 보내주기로 한거에요. 보내고 났더니 휴대전화 꺼버리고 잠적을 했어요."

지난 6월 말에서 한 달 동안 이 씨에게 속은 사람은 50여 명.

피해액은 천 백만 원을 넘습니다.

<인터뷰> 권정상(경기 고양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피의자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서 도박자금이 필요하니까 휴가철 성수기에 숙박권이 많이 거래되는 것을 알고.."

경찰청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숙박권 관련 사기 피해 가운데 30%가 7월과 8월에 집중됐습니다.

모르는 상대와 거래할 때는 구매를 확정한 뒤에 대금 지불이 이뤄지는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경찰이 제공하는 '사이버캅' 어플을 이용하면 상대방의 계좌와 전화번호로 사기 이력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