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주단’ 불법 행위, 대형 사고 불러_도미노에서 쌍으로 이기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중국 당국은 떼를 지어 걷거나 뛰며 도로를 점령한 '폭주단'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지 오래인데요,

얼마 전 교통사고가 나면서 '폭주단' 안전 문제가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리포트>

새벽 다섯 시, 산둥성 린이시의 한 도로.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 도로를 점령한 채 달리기 행진을 합니다.

갑자기 나타난 택시 한 대.

이들 뒤를 바짝 붙더니 순식간에 대형 사고가 일어납니다.

결국, 2명이 크게 다쳤고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녹취> 폭주단 : "졸음운전 했어요? 우리가 안 보였어요?"

<녹취> 운전기사 : "제가 부주의했어요."

<녹취> 폭주단 : "부주의할 게 따로 있지!"

'폭주단'은 자신들은 운동했을 뿐 잘못이 없다며 모든 책임을 택시 기사에게 떠넘겼는데요,

중국 도로법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쌍방 과실입니다.

중국 도심 곳곳에서 수십, 수백 명씩 떼를 지어 줄을 맞춰 걷거나 달리기 행진을 하는 '폭주단' 깃발과 구호, 티셔츠까지 갖춰 입고 도로를 불법 점령하며 세력을 과시하기도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폭주단'의 불법 행위가 결국, 대형 사고를 불러왔다며 안전을 거듭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