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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3일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가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이거나 심리적인 타격을 가하려는 목적으로 보이는데 러시아는 미국이 배후라고 주장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테러공격의 명분을 쌓기 위해 저지른 자작극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 반격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김귀수 특파원이 베를린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3일 새벽 러시아 대통령 관저 크렘린궁.

갑자기 날아든 비행체가 지붕위에서 폭발합니다.

15분 뒤 또 한 대가 폭발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날린 드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방송/현지 시각 지난 3일 : "모스크바 대통령궁에 대한 공격은 계획된 테러 행위이며 국가원수에 대한 암살 시도로 간주합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당시 크렘린궁에 없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러시아 내부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파괴해야 한다며 핵무기 사용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술적으로 얻을 게 없다면서 이번 공격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 시각 지난 3일 : "그들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가 승리하고 있고, 이제 푸틴은 러시아군이 전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어떤 가능성이라도 찾아야 합니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테러 공격을 위한 명분을 쌓으려고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러자 러시아는 미국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현지 시각 지난 4일 : "우리는 그러한 테러 공격을 하기로 한 결정이 키이우가 아닌 워싱턴에서 이루어졌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동남부 전선의 교전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 3일과 4일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이 쏟아졌습니다.

수도 키이우와 남부 오데사 등이 집중 포격을 당했고, 헤르손에선 민간인 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동부와 서부에선 이틀 연속 철로가 폭발해, 석유제품 등을 실은 철도차량 수십 량이 탈선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보고마즈/브랸스크 주지사 : "모든 비상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로를 폭파한 범인을 찾고 있습니다."]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주 일스키 지역의 석유 저장고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이틀 연속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 반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러시아의 군수물자 보급을 차단하려는 우크라이나의 파괴 공작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반격을 질질 끌 수 없습니다. 우리는 F-16이나 다른 전투기를 지원받기 전에 반격을 시작할 것입니다."]

러시아의 용병그룹 바그너의 수장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지도부가 바그너 부대에 충분한 무기를 주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노골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곡사포와 대전차 무기 시스템 등 3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곧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