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에 피해 확산…농가, 물 확보 ‘비상’_다섯 개의 포커 기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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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 넘게 전국에 극심한 봄 가뭄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번기에 접어든 농촌에서는 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피 말리는 물찾기 노력을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천에서 물을 끌어 올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2km 떨어진 곳에 농업용수를 대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순남(강릉시 강동면사무소) :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이 워낙 없다 보니까 인근에 있는 군선강에서 물을 끌어 올 수밖에 없습니다."

한 바가지의 물이라도 고이도록 메마른 하천 바닥 곳곳에 웅덩이까지 팠습니다.

이런 방법도 안 되면 직접 물을 실어나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물과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오(양양군 현남면) : "모들이 타 죽고 있습니다. 급수차로 급수를 해도 2~3일이면 다시 또 말라 타 죽을 지경에 와 있습니다."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강원도와 경상북도 전역에서 물 확보에 비상입니다.

관정을 파고, 양수기로 지하수를 끌어올리고. 할 수 있는 건 다해 봅니다.

<인터뷰> 김상률(울진군 맑은물사업소) : "현재 예비비 12억 원을 승인받아 마을 상수도 5개 지구에 암반관정을 개발하고..."

자치단체마다 양수 장비와 비용 지원 등 대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당분간 비가 온다는 예보도 없어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 갑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