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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경화 등 만성 간질환은 40대 중년 남성의 주요 사망 원인이죠.

간경화가 심해지면 각종 합병증이 생겨 위험할 수 있는데요,

이런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여 년 전부터 간경화를 앓았던 이 남성은 최근 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간으로 가는 혈액량을 측정하는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덕분에 조기에 간암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간경화·간암 환자:"수치가 보통 때보다 유독 높게 나왔어요. 그래서 정밀 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보니까."

간경화가 심해지면 간암이 생기거나 복수가 차는 등의 합병증이 생깁니다.

식도 정맥이 부풀어 올라 터져 대량 출혈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간을 직접 떼어내 조직검사를 하기 전까진 간경화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조직 검사를 하지 않고 간경화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습니다.

간이 딱딱해질수록 장에서 간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듭니다.

때문에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해 간으로 가는 혈액량을 측정하면 간경화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민호(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합병증이) 언제 생길지 몰라 불안한데 이 검사를 하면 예측이 가능해 조기에 치료를 할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검사법의 간경화 합병증 예측 정확도는 83%로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